‘제4회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공룡나라 거류산 등산축제’ 지난 22일 고성군 거류면 엄홍길 전시관 및 거류산 일원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거류면 의용소방대(대장 박재근·김량경)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엄홍길 대장, 하학열 군수,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조경태 국회의원, 황대열·제정훈 경남도의원, 엄홍길 휴먼재단 지부 등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산악동호회 및 산악인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재근 거류면의용소방대장은 인사말을 통해 “거류산 등산축제에 참가하신 전국 산악인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고 환영한다.”며 “오늘 축제를 통해 우리 고성 출신 엄홍길 대장의 용기와 도전정신을 본받고, 거류산을 더욱 잘 가꾸고 보존하여 고성 제1의 명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홍길 대장은 “에베레스트에 갔다가 오늘 새벽에 도착하자마자 여러분들을 보기위해 곧 바로 거류산 등산축제에 달려 왔다.” 말하며 “고성이 고향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언제나 산악인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산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거류산의 좋은 기운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등반코스는 엄홍길 전시관에서 출발해 문암산-거류산 정상-거북바위-장의사를 경유하는 왕복 7.7km 코스(4시간 소요)와 거류산 정상을 경유하지 않는 왕복 4km코스(2시간 소요)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거류산 정상까지 엄 대장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으며, 거류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푸른 당동만의 절경에 감탄했다.
창원에서 참가한 한 등산객은 “엄홍길 대장님과 함께 하는 등산축제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좋은 경치와 함께하는 이 등산축제가 계속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발 570.5m인 거류산 정상에서 바라본 당동만의 전경이 한반도의 지형과 닮아 등산객의 감탄을 절로 자아내는 고성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주말이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