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찰서(서장 함현배)는 심야시간 농촌지역 식당에서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변모(42·남)씨와 최모(43·여)씨를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조직폭력배인 변씨와 창고장 최씨 등은 거제와 진주, 고성지역에서 도박가담자들을 모집해 지난 1일 새벽 3시 30분부터 5시까지 고성군 거류면의 한 식당에서 화투를 이용, 한판에 최고 400만원을 걸고 일명 ‘아도사끼’ 도박을 벌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도박가담자들에게 미리 연락해 도박장 인근에 모이게 한 뒤 신분 확인을 거쳐 인적이 드문 식당으로 이동해 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판돈 3063만원과 계수기, 화투, 승패표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지역 조직폭력배 개입 여부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