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공원 힐링캠프 조감도. 고성군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토지를 제외하고 사업면적을 축소했다.(빨간색 부분)

고성군의회의 제동에 따라 난관에 봉착한 남산공원 힐링캠프 조성사업을 고성군에서 일부 수정하여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남도 미래 50년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이번 사업이 백지화 되면 또 다른 사업 전체 121억 원 확보에 영향을 끼치게 되고 무엇보다 고성군에서 요청한 사업으로 포기 또는 변경 시 고성군 행정의 신뢰성이 평가 절하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남포항 건설과 수남·거운 간 권역단위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이와 연계한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고성읍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면적을 축소하여, 남은 예산은 남산공원 내 사유지 매입에 사용키로 했다. 특히 부동산 투기 우려로 지적되는 토지와 민원 예상 필지는 제외하여 의회나 군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오토캠핑장 인근 토지 약 80,000㎡(약 24,200평)를 45,000㎡(약 13,600평)로 절반 가까이 줄이고, 숲속캠핑장(10,000㎡), 숲속치유실 1식, 전망대 및 포토존 1식, 녹지 및 조경시설은 기존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숲속캠핑장에는 오토캠핑장과 카라반,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글램핑장을 설치한다.
부동산 투기 우려가 지적됐던 토지를 제외함에 따라 토지매입에 따른 군비 16억 원을 줄여 전체 예산도 98억 원에서 82억 원으로 조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남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남사모)’ 회원들을 비롯한 일부 군민들이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시설이 열악한 고성읍이 남산과 수남·거운권역을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이 됨으로써 고성읍의 새로운 변모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2016년 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시 방문하는 관광객을 고성읍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될 수 있기에 충분한 검토 대상이다는 입장이다.
남사모 회원 ㅊ 씨(66) “남산은 군민들의 휴식처로 손색이 없다. 이러한 곳을 연계하여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도록 기반시설이 되어야 한다고 늘 생각해왔다. 때마침 신월리 일대가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는 시점에서 남산공원 힐링캠프를 같이 조성하여 고성읍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군민 ㅎ 씨(54)는 “의회나 일부 군민들이 제기하는 부동산 투기 의혹이 해소 된다면 고성군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 그렇지만 많은 혈세가 투입되는 사업이니 만큼 철저한 검증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여 오점을 남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때해 고성군 관계자는 “의회나 군민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충분한 일리가 있다. 그러한 의혹을 종식시키기 위해 당초 계획에서 수정했으며, 고성군의 미래를 위하여 꼭 필요한 사업으로 의회에서도 동의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