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직 상실 위기에 놓인 하학열 군수를 구하기 위한 구명운동이 펼쳐져 주목되고 있다.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하 군수는 지난달 23일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벌금 200만원이 선고 돼 군수직 상실위기에 놓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정가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는가 하면 자칫 보궐선거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일부 군민들이 하 군수 구명운동 일환으로 탄원서를 받는가 하면 항소심에 대비한 다양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모 민간단체는 군민 2만여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항소심에 전달 할 계획을 추진하는가 하면, 또 다른 하 군수의 측근에서는 전 읍·면을 순회하면서 탄원서를 받고 있어 구명운동이 고성군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구명운동에 나선 모 씨는 “다소 억울한 면이 있다. 같은 날 하 군수와 비슷한 혐의로 기소된 모 정치인은 벌금 70만원이 선고 돼 이와 비교하면 하 군수는 너무 과중한 처분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군수 취임 후 소외계층의 군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이번 법원 판결로 찬물을 끼얹은 겪이라 뜻있는 군민들이 모여 작은 힘이나마 모으자고 했다.”면서 “이러한 뜻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군민들도 있기에 그분들은 제외하고 이 같은 사항을 이해하는 군민들에게 호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계층에서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군민들의 뜻이 재판부에 꼭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일부 군민들에서 시작된 이번 하 군수 구하기 탄원서 서명운동이 얼마만큼 확산되어 재판에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