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독서와 사색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용택 시인을 초청해, ‘자연이 말하는 것을 받아쓰다’라는 주제로 제5회 고성아카데미 강좌를 개최했다.
아름다운 섬진강이 길러낸 김용택 시인은 이번 강연에서 섬진강의 사계절, 섬진강의 의미, 자연이 시의 영감이 된 계기 등 1시간 30분 동안 자연이 주는 감동을 군민들에게 전했다.
전북 임실에서 태어난 김용택 시인은 1982년 창작과 비평사 21인 신작시집〈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섬진강1’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후 〈섬진강〉,〈시인과 스님 삶을 말하다〉,〈콩, 너는 죽었다〉,〈시가 내게로 왔다〉,〈할머니의 힘〉,〈김용택의 어머니〉,〈뭘 써요 뭘 쓰라고요?〉,〈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시〉등 많은 시집을 발간했다.
또 1986년 제6회 김수영문학상, 1997년 제12회 소월시문학상, 2002년 제11회 소충사선문화상, 2012년 제7회 윤동주 문학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 시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아카데미에 참석한 군민들은 “가을에 맞게 가슴 따뜻해지는 풍성한 강연이었다.”는 소감을 전하며 강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11월 13일에는 김용석 한의사를 초청해 ‘성인병 예방과 건강관리’라는 주제로 제6회 고성아카데미를 개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