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경무 박사

지난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6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고성 출신인 허경무 박사가 한글 발전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 8월 29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 세워진 조선어학회한말글수호기념탑의 탑명을 쓴 공을 인정받아 받게 된 것이다.
조선어학회한말글수호기념탑은 높이 10미터 크기로 일제 때 갖은 탄압에도 불구하고 목숨까지 바쳐가며 우리말과 글을 가꾸고 지켜냈던 선열 33인을 기리기 위한 탑으로 선열들의 이름과 행적을 기록하고 있다.
구만면 출신인 허 박사는 선친인 한학자 경파 허 채 선생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서예를 익혀왔으며 구만초등학교, 회화중학교를 나왔다.
이후 부산대학교에서 한글서체연구로 국내 첫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 부산 에이펙 한중교류전 공동대표, 제5대 대한민국 국새 제작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글학회 부설 한글서체연구원 초대원장, 사단법인 한국서체연구회 이사장, 부산한글학회 회장으로 있다.
또한 고성에서 해마다 열리는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운영위원장을 맡아 4회째까지 개최하는 등 고향의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