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에서 고성읍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 조성사업을 추진하려 하자 군 의회의 제동과 일부 군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고성읍 신월리 오토캠핑장과 연접하는 내추럴 힐링캠프를 조성하여 오토캠핑장과 다른 체류형 관광 수요를 충족하고, 기존 오토캠핑장과 함께 시너지효과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도비 31억원, 군비 67억원 등, 총 98억원의 사업비를 예상하고 오는 2017년 까지 단계적 사업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중 약 36억원을 들여 오토캠핑장 인근 토지 약 80,000㎡(약 24,200평)를 매입하여 숲속캠핑장(10,000㎡), 숲속치유실 1식, 전망대 및 포토존 1식, 녹지 및 조경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4년 고성군 제1회 추경 예산안에 1억 원의 용역비를 확보하고, 내년부터 당초예산에 반영하여 사업추진을 계획했다.

하지만 군 의회는 과도한 군비 투입과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으로 용역비 1억 원을 전액 삭감 했다.
군 의회는 남산공원으로도 숲속힐링장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고, 오토캠핑장 역시 미래 수요가 명확치 않은 시점에서 많은 군비가 투입되는 사업은 지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군에서 계획하는 토지매입 지역은 특정인과 연계되었다는 풍문도 있어 이러한 오해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도 이번 사업은 재검토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지난해 연말 까지만 해도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 사업을 들어보지 못했다. 군에서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면 올 당초예산에 포함시켜야 함에도 갑자기 추경에 사업비를 올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면서 “군민을 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면 좀 더 시간을 두고 사업 타당성을 검토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간에는 36억 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하려는 것은 특정인을 배려하기 위함이다는 의혹의 눈길이 상당하다. 지금 당장 오토캠핑장이 인기가 있다하여 이를 연계한 대규모 토지매입은 자칫 행정의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반대 한다.”고 밝혔다.
군 의회의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고성군에서는 연말 결산추경에서 사업비 확보에 다시 나설 것으로 알려져 의회와의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