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대한노인회 고성군지회(지회장 하정만)는 지난 8일 고성군 실내체육관에서 ‘제18회 노인의 날 및 경로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관내 어르신 7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노인 건강체조 공연를 시작으로 1부 기념식과 2부 문화공연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고성중앙고등학교 김경민·김보경 학생이 경로헌장을 낭독하고,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회화면 구춘자(73)씨 외 21명이 국회의원, 경상남도지사, 군수 표창 등을 수상했다.
특히 사랑과 섬김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동안 행복한 부부생활을 영위하며 지역의 모범이 되고 있는 회화면 김진권(94세)·권옥기(90세), 동해면 김현조(96세)·이말이(92세) 어르신 부부가 장수부부상을 받았다. 또 고성군에서 설립한 노인요양시설(고성군노인요양원·고성군치매전문요양원)을 1999년부터 2014년 8월말까지 위탁 운영한 문화교육원 이학해 이사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하정만 지회장은 “일제감정기, 6.25 전쟁을 겪고 조국 근대화를 이끈 여러분이 진정한 애국자이자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용사이다.”고 격려하며 “고성군의 1만 4천 노인가족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기념식에 이어 2부 문화공연에서는 평양예술단의 현란한 공연이 펼쳐져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어르신들은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