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외광장 교차로에 교통섬과 병원 앞 과도한 인도로 인하여 우회 진·출입도로 폭이 협소해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좌, 강병원 앞 우회로, 우, 고성병원 앞 우회로)

고성읍 동외광장(구, 2호 광장)교차로 도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동외광장 교차로는 고성읍 중심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 많은 상가들이 형성되어 있는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
하루 평균 3천 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이곳은 출·퇴근 시간이면 대형버스와 더불어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꼽힌다. 왕복 4차로, 사거리로 개설되어 직진이나 좌회전은 별 무리는 없다.
그런데 우회(우회전)진입 도로는 폭이 좁아 대형버스가 원활하게 진·출입을 하지 못하는 기형적인 도로가 되어 있어 교통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데에는 4곳의 우회 진입로 변 마다 교통섬이 조성되어 있고, 고성병원과 강병원 앞에 과도한 인도가 형성되어 있어 도로가 좁아지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즉, 교통섬을 제거하고 고성병원과 강병원 앞 인도 폭을 조금만 줄여도 안전한 우회 진입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우회진입로 마다 불법 주정차를 막는다며 차선 규제봉을 설치해 차량 정체를 가중시키는가 하면 이로 인해 중대형 차량들의 우회 진입에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다.
고성군의회 공점식 의원은 “동외광장 교차로 도로는 개선되어야 한다.”면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설해놓고 대형버스 한 대 제대로 우회 진입하지 못하도록 설계한 것은 근시안적 행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금싸라기 같은 군유지를 인근 병원 마당처럼 해놓은 것도 이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마당 넓히기 위해 차선을 줄여 놓은 것은 더더욱 잘못됐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군민버스, 택시기사들이 보는 시각도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들은 한 결 같이 이곳 우회진입도로가 개선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차선 규제봉이 도로 안쪽으로 설치되어 있어 교통안전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다.
군민버스 모 기사는 “교통섬을 제거한다면 충분한 도로 폭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행정에서 현장의 모순된 점을 파악하여 원활한 교통흐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편사항이 제기되자 고성군 관계부서는 “하반기에 검토 하여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 필요 하다면 교통섬을 제거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