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촌 이암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행촌서예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허경무)가 주관한 전국 공모 제4회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의 심사결과가 발표됐다.
공모 마감한 총 473점에 대해 지난 9월 5일 고성실내체육관에서 1차 심사를, 12일에는 고성문화원에서 각 서체별 최고 득점자 후보 24명에 대해 2차 검증 휘호를 거친 결과, 대상 1점(상금 300만원), 최우수 2점(상금 각 200만원), 우수 6점(상금 각 100만원)과 특선 45점, 입선 276점 등 총 330점의 입상 작품을 최종 결정했다.
한글·한문·문인화의 3개 부문에 걸쳐 전국 공모한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27일 마감하여 심사한 결과 대상에는 한글부문 궁체 흘·진흘림(명제:규원가)을 출품한 송소미(여, 37세), 최우수상은 한문부문 예서체(명제:불역쾌재행)를 출품한 박상준(남, 56세), 문인화부 전통사군자(명제: 대나무)를 출품한 오봉석(남, 45세)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우수상은 한글부문 해례본체(명제:월인천강지곡)를 출품한 이은희(여, 52세), 한글부문 궁체 흘·진흘림(명제:규원가)를 출품한 최선자(여,60세), 한문부문 전서체(명제:산에 살며)를 출품한 김숙자(여, 53세), 한문부문 해서체(명제:여래수량품)를 출품한 최도석(남,54세), 문인화부 전통사군자(명제:묵매)를 출품한 정숙인(여,54세), 현대문인화(명제:목단)를 출품한 김영광(남,70세) 씨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 작품(명제:규원가)은 전통 궁체글씨를 천착한 유려한 필치가 돋보였으며 오랜 기간 쌓은 공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또 최우수상의 예서는 목간풍의 특징을 잘 살린 수작으로 창의성이 돋보였으며, 전통문인화도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먹의 농담과 윤갈을 조화시킨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운영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방에서 개최하는 대회이지만 서울, 경기지역 등 전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고 작품의 수준도 높다.” 말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홍보도 잘 되고 있어 향후 전국 대회로의 발전도 기대돼 매우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 이번 4회부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후원을 받아 대상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으로 격상시켰으며 총 시상금도 1300만원으로 느는 등 공정한 심사와 운영을 기치로 앞으로 더욱 발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입상작은 오는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고성실내체육관에서 초대작품과 함께 공개 전시되며, 시상식 및 개막식은 11월 7일 오후 2시 문화체육센터와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