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에서 추진하는 과 재배치 계획을 생명환경연구소가 아닌 군청 남 별관을 활용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은 군청의 사무공간을 재배치하여 협소한 공간 해소를 위해 해양수산과와 녹지공원과 2개과를 고성읍 우산리 신축 생명환경연구소 동으로 이전키로 했다(본지 9월 5일 보도)
그렇지만 의회 제지에 따라 계획을 일부 수정, 녹지공원과와 환경과를 이동키로 했다.
당초 계획에서 해양수산과를 제외하고 대신 환경과를 집어넣었다.
이 같은 계획은 어업인들의 반발로 인해 해양수산과를 그대로 두고 관련 단체가 없는 환경과를 이동시키는 꼼수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군민들은 힘에 논리에 의해 실과도 배치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한결같은 지적이다.
특히 남 별관을 두고 굳이 본청과 동떨어진 곳으로 이동시키려는 의도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남 별관은 현재 소가야문화보존회와 한국예총고성지부 등 사회단체 두 곳이 입주해 있다.
군민들은 이들 두 단체 사무실을 외부로 이전하고 2개 과를 이곳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위해서는 실과들이 본청 내에 있는 것이 효율적이고, 민원 편의를 도모하는 맞다는 지적이다.
그런데도 고성군에서는 2개 과를 생명환경연구소로 이동하는 계획만 세웠지 남 별관 활용 계획은 전혀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 별관에 입주해 있는 소가야문화보존회 김일대 사무국장은 “군에서 이와 같은 계획을 우리에게 논의 했다면 임원들과 상의해 충분히 검토할 수 있었을 상황이었다.”며 “실과 재배치 계획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으며, 군에서 안을 제시 한다면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과 논의하면 충분히 가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대목이다.
그런데도 군에서는 이러한 절차는 생략하고 굳이 생명환경연구소로 과를 옮기려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성군 의회에서도 녹지공원과, 환경과의 생명환경연구소로의 이동을 탐탁치않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 들어 환경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방문 민원인이 늘어나, 군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고, 녹지공원과 역시 과 특성상 본청 내에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모 의원은 “군의 계획을 이해할 수 없다. 남 별관에 있는 사회단체에 양해를 구하고 그 자리를 활용한다면 충분이 가능하다.”면서 “생명환경연구소와 전혀 맞지 않은 과 재배치는 다시 검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부서는 “남 별관도 검토는 했지만 협소하다고 판단, 부득이 생명환경연구소로 이동을 결정했다.”며 “처음에는 다소 불편하겠지만 협소한 사무공간 확보를 위함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군민들에게는 본청과 생명환경연구소로 두 번 이동시켜야 하는 불편함을 전가시키는 겪이 돼 누구를 위한 사무공간 재배치인지 모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