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 김차영 재무과장이 의회 월례회에 참석하여 본청 사무공간 조정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고성군에서 일부 실과를 재배치하려 하자 군의회의 제동이 걸려 계획수정이 불가피 하게 됐다.
군은 고성읍 우산리 농업기술센터 신청사에 해양수산과, 녹지공원과 등 2개과를 이전키로 했다.
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에 농.축산업과 함께 1차 산업인 수산, 임업 업무를 한곳에 집중 배치시킴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본청 내 사무공간을 재배치하여 협소한 공간 해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계획에는 해양수산과를 현 생명환경농업과로, 녹지공원과는 정보화교육장으로 이전하고 본청 내에 있는 해양수산과 자리에 안전총괄과를, 안전총괄과 자리는 시책추진공간으로, 녹지공원과는 직원 복지공간으로 각각 이전키로 했다.
그리하여 청사 명칭도 제1청사와 제2청사로 분류, 1청사는 본청(본관동, 서별관동, 남별관동), 2청사는 농업기술센터, 생명환경연구소동, 해양수산과, 녹지공원과를 각각 두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4일 열린 고성군의회 9월 월례회에서 의원들은 한 결 같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주문했다.
황보길 의원은 “어업인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계획은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면서 “특정과를 옮겼을 때의 문제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즉흥적인 발상이다.”고 지적했다.
박용삼 의원도 “행정의 이 같은 계획에 어업인들과 임업인들의 민원이 수차례 제기됐다. 같은 1차 산업일지라도 각각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이번 계획은 취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김차영 재무과장은 “본청 사무실이 협소하여 사무실 재배치를 통하여 해소 하려 했다.”면서 “의회 의견을 최대한 참고하여 다른 계획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