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내린 집중호우로 고성군 피해액은 약 3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날 내린 강수량은 최고 250mm로 시간당 89mm가 집중적으로 쏟아져 물폭탄을 연상케 했다.
고성읍 시가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일부지역은 정전이 되는가 하면 국도 14호선 고성터널 앞에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통행이 제한돼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고성군에서 지난 27일까지 피해조사를 한 결과 도로 16건, 하천 72건, 소규모산사태 24건, 농업배수로유실 6건 등 총 125건이 접수됐다. 그렇지만 현재 읍·면에서 피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대부분은 응급복구를 했지만 일부는 복구공사가 불가피한 사항이다.
소방방재청에서 오는 9월1일 경 피해사항 확인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피해 규모에 따라 국비지원이 결정되게 된다.
국비 지원은 피해액이 30억 원 이상 이어야 50%를 지원받게 되며, 30억원 이하일 경우 전액 군비로 복구해야 되는 어려움이 따른다.
군 관계자는 “갑작스레 내린 폭우로 속수무책이었다.”며 “주민들이 정상생활 할 수 있도록 현재 복구 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정부의 복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