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장애우들에게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재활 및 자립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20일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 제31회 장애인의 날 기념 및 제21회 고성군 장애인복지증진대회를 개최했다.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고성군지회(지회장 김상수)가 주관하고 고성군 장애인후원회(회장 김종환)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이학렬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사회봉사단체, 지역 장애우와 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민속무용, 풍물놀이, 초청가수공연 등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부 장애인의 날 기념식, 2부 노래자랑 및 체육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상호간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고 평소 갈고 닦은 노래솜씨와 기량을 뽐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어려운 여건에 있는 장애우들이 재활·자립하는데 기여한 공로가 큰 고성군장애인후원회 천명길 씨에게 도지사 표창이 주어졌으며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한 지체장애인협회 박성규, 시각장애인협회 김덕만, 지체장애인협회 유덕수, 지체장애인 협회 김일권 씨에게 각각 군수 표창을 전달했다.

또 장애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임현수, 남산라이온스클럽 김윤숙, 대한적십자사 진동래 씨가 각각 감사패를 수여 받았으며, 김종환 장애인후원회장은 학업 성적이 우수한 고성고 김민아(1년), 철성고 최혜원(2년), 고성여중 제경화(2년)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상수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서로 이끌어 주는 사회 분위기 조성 및 환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며 "장애우들이 혜택을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써 건강한 사회, 평등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미국의 '짐에보트'라는 야구선수는 오른팔이 없는 장애인이였으나 10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며 노히트·노런의 기적을 일궈낸 훌륭한 투수다"며 "짐 에보트는 시합전에 절대 자신의 팔을 보지 않고 오직 꿈과 목표만을 본다고 한다. 이처럼 장애우들이 현실에 처한 장애만을 생각지 말고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는 희망메세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