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축협에서 모 언론사의 오보로 명예가 실추되었다며 해당 언론을 성토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고성축협(조합장 최규범)이 지역 모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으로 인해 고성축협 및 한우농가의 명예가 실추되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하는 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8일 모 언론사에서 기획기사로 보도한 ‘고성한우생산부터 판매까지 문제점 투성’이라는 제하의 기사와 ‘한우명품화사업 허울뿐 농가 혜택 없어’라는 부제로 기획된 기사가 고성축협을 폄하하고 고성한우농가의 질을 저하시킨 것으로 고성축협은 명백한 오보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축협은 지난 2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00언론 폐간되어야 된다’는 등의 현수막을 축협 본소 및 컨벤션홀 외벽에 내걸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모 언론과 전면전을 펼치는 분위기다.
고성축협 관계자는 이날 회의를 통해 “가뜩이나 위축된 한우농가의 목을 졸라매서야 되겠냐. 경기불황으로 어려운 한우농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지역 언론의 역할이 아니다.”며 “고성축협 전 임직원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하지 않을 것이며 오보에 대한 법적 대응도 불사할 계획이다.”고 말해 지역 언론과 축협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축협은 “고성축협이 행정에서 한우 농가를 위한 명분상 예산을 지원 받아 축협의 사업 확장에 투자했다고 보도한 내용은 제대로 된 취재를 못한 결과로 여겨지며 이러한 보도로 인해 고성축협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시킨 것으로 사실상 고성축협을 없애라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발끈하고 있다.
그러면서 “고성축협에서는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 실추된 고성한우의 명예회복을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 해 나갈 것이다.” 강조하면서 “고성군의 한우품질이 ‘전국 최저’라는 검증되지 않은 말까지 언급해 향후 이에 따른 모든 피해 사항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불사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규범 조합장은 “이번 사안으로 인해 고성축협은 물론 고성군 전역의 한우 농가에 대한 불신은 물론 지역의 위상까지 무너뜨린 이번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집회를 열고 한우농가와 조합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