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면발전협의회에서 신축 회화면사무소 건립을 현 청사 위치로 결정할 것을 고성군에 건의하자(본지 7월 11일 보도)일부 면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면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신축하는 면사무소로 인해 오히려 면민들 간 갈등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회화면사무소는 지난 1969년 현 위치에 건립되어 청사 노후화로 인한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신축설이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회화면 이장들과 회화면발전협의회 등에서 조속한 면사무소 신축을 고성군에 건의해 왔고 고성군도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화면발전협의회는 지난 4일 상반기 회의를 개최하고 회화면 당면주요사항 등을 논의하면서 신축 면사무소 청사 건립 위치를 현청사로 한다는 의견을 모아 고성군에 건의서를 전달했다. 고성군은 이러한 건의서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투.융자심의를 올릴 계획으로 있다. 
하지만 일부 면민들이 면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결정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1월 고성군에서 신축청사 위치는 면민 공청회를 통해서 결정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청회를 개최하지도 않고 발전협의회의 결정대로 한다는 것은 전체 면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투명성 있게 면민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공청회를 열어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군에서 공청회를 열어 면민들의 뜻을 들어라 고 한 것은 맞다.”며 “그렇지만 발전협의회와 이장들이 면민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이들이 현 위치를 건의한 것은 공청회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공청회를 생략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논란은 고성군에서 지키지도 못하는 잘못된 지침을 전달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공청회를 개최하라는 내용을 하달했으면 그에 따른 절차가 진행되어야 하는데도, 면민의 대표성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공청회를 생략한 것이 문제의 발단으로 풀이 된다.
면민들을 위한 면사무소 건립 사업이 자칫 면민들 간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