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관계사’ 중 핵심으로 알려진 ㈜천해지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창원지법은 지난 20일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천해지가 법원 파산부에 법정관리 절차인 기업회생절차 개시 명령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천해지는 지난해 기준 자산 1,780억원, 부채 976억원, 영업이익 54억원으로 재무상태가 양호했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실소유주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드러나면서 검찰과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등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청해진해운 관계 회사를 세무조사하고 자산을 압류조치 하자 산업은행은 만기 전 채권 회수에 들어갔다.
천해지가 산업은행에 갚아야 할 대출금은 300여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지법은 회생관리 신청 요건 및 사유가 되는지를 검토해 천해지에 대한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변기춘 ㈜천해지 대표이사의 구속기소에 이어 법정관리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민심이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조선경기의 불황속에서도 기업을 건실하게 운영하며 꾸준히 지역 환원사업, 사회사업에 기여했고 많은 근로자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