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제7대)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놓고 벌써부터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고성군의회는 오는 24일 당선자 워크숍을 통해 의회 운영방안과 전반기 원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 임시회는 내달 7~8일경 개최하여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렇다 보니 다선의원들은 의장 자리를 놓고 눈치작전과 초선의원들을 대상으로 물밑작업이 한창이지만 쉽게 결정될지 미지수다.

공점석

고성군의회는 이번선거에서 지난 6대 의원 10명 중 4명만이 당선돼 대폭 물갈이 됐다.
7대 의회부터 10명에서 11명으로 의원 정수가 1명 늘어났다.
최을석, 김홍식 의원이 3선에 성공했고, 공점식, 정도범, 황대열 의원은 재선이다.
여기에 초선의원은 6명으로 이중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가 1명이다.
또한 무소속 의원이 2명 이어서 6대 의회와는 다른 분위기의 형국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이 8명이어서 의장은 새누리당에서 나올 것 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초선의원이 과반이 넘어 초선의원들의 입지가 그 어느 때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최을석, 공점식, 황보길 의원 등 3명이 의장에 거론되고 있다.
이들 의원 중 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3선인 최을석 의원이다. 또 다른 3선인 김홍식 의원은 의장의 뜻은 있지만 무소속인 점을 감안하여 전반기는 양보하고 후반기 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을석 의원은 6대 후반기 부의장으로 활동한바 있고, 다선의원인 점을 내세워 의장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최을석

최 의원은“국회나, 도의회 등에서도 다선의원이 의장을 하는 것이 관례다. 특히 지난번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최다 득표를 한 것은 지역민의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3선 의원으로서 지난 의정활동을 경험으로 의원의 의견을 듣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자 의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재선인 공점식 의원은“의회 원 구성은 중요하다. 의원들 간 화합을 이끌어 내어야 하고 집행부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소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의장 도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정도범 의원은 7대 의회는 불협화음 없이 순리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의장의 뜻은 있지만 전반기는 다선의원이 맡는 것이 옳다면서 한발 비켜서고 있다.
다만 의원 개개인의 뜻이 중요하다고 밝혀 다수 의원들이 옹립한다면 의장을 맡을 수도 있다는 여지는 남겼다.

황보길

황보길 의원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타천으로 의장에 거론되고 있다.
황 의원은 지난해 고성군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장을 맡으면서 비교적 매끄러운 회의진행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6대 의회에서 원만한 의원 관계와 행정과도 친화력이 높다는 주위의 평가다.
이 때문인지 지역정가에서는 초선들의 선택에 따라 황 의원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지난 6대 후반기 원구성에서 의장선거가 원만이 이루어지지 않아 한당 이상 진통을 겪은 고성군의회가 이번 7대 전반기 의장선거를 불협화음 없이 진행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