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겸 경남도의회 의원이 지난 19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68세(병술생)

지난해부터 건강 이상설을 보여 치료를 받아오던 고 김대겸 도의원은 지난해 연말 병세가 악화돼 병마와 싸워왔지만 이기지 못하고 결국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고성읍 성내리 출신으로 고성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했다.
이후 고향 체육발전을 위해 다양한 종목을 육성 시키는 등 고성체육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특히 고성군태권도 협회장과 경상남도태권도 협회장을 역임하면서 고성군에 전국규모 태권도 대회를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고성군의회 초대의원을 지낸 고 김영철 전 의원의 장남이기도 한 고인은 선친의 정치인생을 그대로 답습했다.
두 차례 도의원 선거에 나서 고베를 마셨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꺽는 파란을 일으키며 도의회에 입성했다.
고성군에는 유일하게 부자(父子)가 지방의회 의원을 지내는 족적을 남겼다.
평소 강한 추진력으로 인해 다소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굳은 일은 항상 전면전에 나서 싸웠다.
지난 2012년 고성.통영 행정통합설이 제기되자, 현역의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반대투쟁 전면에 나서 군민들에게 통합 반대를 호소했다.
병마를 털어내고 의회 복귀를 기대 했지만 지난 3월 병상에서 6.4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 하고 치료에 전념한 고인은 안타깝게 주검으로 군민들 곁에 돌아왔다.

미망인과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영면에 든 고인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23일, 장지는 고성읍 우산리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