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혼잡한 틈과 선거철 후보들의 유세현장으로 인해 주민들이 방심한 것을 이용, 소매치기를 하던 피의자가 검거됐다.
고성경찰서는 지난 26일, 오전 10시 55분 경 고성읍 송학리 간이버스 승강장 앞 노상에서 고성장날과 지방선거유세로 혼잡한 틈을 타 버스 승객들의 핸드백을 비닐봉지로 가린 후 지퍼를 열어 그 속에 있던 여성용 30만원 상당의 장지갑을 훔치던 피의자 송 모씨(84세, 창원시 마산회원구 거주)를 현장에서 발견하고 절도 현행범으로 체포 조사 중에 있다.
고성경찰서에서 추진 중인 ‘마을꼼꼼히 순찰’ 일환으로 전통시장 내 강·절도 예방을 위해 도보순찰 활동을 전개 중 신고자로부터 ‘소매치기범이 활동 중이다’는 제보를 입수해 간이승강장 주변에서 잠복했다.
고성경찰서 형사들은 버스 탑승을 위해 대기 중이던 피해자 뒤에서 접근해 핸드백 지퍼를 열고 장지갑을 꺼내는 것을 보고 송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마을꼼꼼히 순찰’은 고성경찰서에서 주민과 접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보 순찰 중심으로 운영 중인 제도로 관내 263개 마을에 대한 ‘꼭지점 안전지도’ 작성, 매월 ‘주민의 소리’ 청취, 치안인프라 구축 등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올 3월경부터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서민경제활성화를 위해 고성장날에는 절도 예방 집중 도보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고성경찰서는 소매치기범 신고 주민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