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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임금의 나라
2014년 05월 16일 (금) 15:14:41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심상정
고성미래신문논설위원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도 후보자의 인물평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어떤 사람이 우리 고장을 위해 좋은 인물일까 하는 관심은 우리가 선택한 선량이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많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리라.
 중국역사에 가장 태평성대를 구가했던 시대를 요순우탕문무의 태평성대라고 한다. 이 중에서 순임금의 명경지수처럼 깨끗한 도덕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위정자들이 본받아야 할 가장 바르고 절실한 정치 덕목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뽑아야 할 사람은 바로 순임금의 정치철학을 본받고 실천하려는 사람을 선택한다면 틀림없을 것이다.
 순임금은 장님의 아들로 태어나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계모 슬하에서 자라면서 모진 구박을 받고 자랐으나, 효자로 소문이 났고, 마침내는 요임금이 발탁하여 후계자가 되었는데 정치에 크게 성공하여 후세 사람들이 태평성대를 일러 요순시대라고 하는 말이 생겨났다.
 공자는 서경의 순전에서 “아, 지난날의 순임금을 자세히 살피건대, 거듭 빛남이 요임금과 같다고 할 것이니 깊으시고 슬기로우시며, 따뜻하시고 공손하시며, 어여쁘시고 착실하시어, 깊숙이 감추어 나타내지 않은 덕이 위로 올라가 하늘에 들리신대, 이에 천명을 받아 임금의 자리에 오르시었다.” 라고 기록하셨다. 순임금의 마음은 언제나 명경지수처럼 맑고 고요하며, 조금도 흐리거나 흔들림이 없어서, 날마다 무궁화꽃이 싱싱하게 새로 피듯이,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명랑하고 쾌활하였음을 찬양하였다.
 맹자는 순임금을 동이족이라고 하였는데, 20세에 효자로 소문이 났고, 30세에 요임금에 발탁되어 요임금의 두 딸을 얻어 부마가 되었고, 이어 교육, 내무, 외교, 국방장관을 두루 거쳐 50세에 섭정을 하였고, 77세에 요임금이 붕하자 3년상을 거쳐 80세에 요임금의 뒤를 이어 태평성대를 이룩하였다. 만년에 임금의 자리를 우에게 전하고 118세에 붕하시니, 백성들이 매우 슬퍼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순임금이 우임금에게 선위하면서 “인심은 오직 위태하고 도심은 오직 은미하니 정밀하게 선택하고 한 결 같이 지켜야 진실로 중용을 잡으리라.” 이 네 마디가 도덕심을 스스로 찾아 광명정대한 진리의 주체를 확립하여 천하를 다스리는 정치적 모범과 교육의 사표가 됨을 천명한 것이다.
 인심이란 사람의 육체적 감각과 기질적 특성에서 생기는 것으로 사물에 따라 반응하면서 사람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이성적으로 제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항상 위태롭고 불안하다. 그러나 도심은 순수한 지각과 천부적 본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마음이기 때문에 사물에 합리적으로 반응하며 이성의 내면에 깊숙이 존재하며 대단히 은미한 마음인 것이다.
 마음의 기관은 하나임에도 그 작용에 있어서 인심과 도심의 생겨남이 다르기 때문에 오직 정밀하게 살펴서 인심의 욕망을 절제하고 도심의 지각을 일깨워 한결같이 도심을 지켜야만 지나침이나 모자람이 없고 기울거나 의지함이 없는 공평한 중도를 지킬 수 있다.
 세월호 참사가 우리사회의 총체적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놓고 보니, 정치가나 공무원뿐만 아니라 우리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의식구조가 엄청난 참사를 불러왔다는 생각에는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일치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이웃 사람을 공경하고,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히 하고, 누가 보아도 믿음직한 사람을 뽑아 도지사, 도의원, 군수, 군의원으로 일할 수 있게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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