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로 등록한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지난 1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경남 시민사회와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홍준표 도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사람이 먼저인 '사람 중심의 경남'으로 가느냐, 아니면 사람은 뒷전인 '사람 무시 경남'으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기로에 선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김 후보는 "도민을 무시하는 막말로 도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사람 무시 도정을 심판해야 한다"며 "진주의료원 폐쇄로 42명의 귀중한 목숨을 잃게 만든 생명 무시 도정, 아이들의 밥 먹는 급식 예산마저 돈을 앞세워 깎아버린 홍준표 후보의 사람 무시 도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김 후보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남의 시민사회는 '6·4 지방선거 시민후보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야권과 힘을 하나로 모아 좋은 시민후보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도지사 선거에서도 시민사회와 야권이 힘을 모아서 무능정권과 홍준표 후보의 무책임 도정을 심판할 수 있는 범 도민 후보를 만드는 과정을 꼭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측에 선거일 전 최소 3회 이상의 TV토론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차분한 선거, 토론 중심의 미디어선거를 통해 경남 도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만약 홍 후보가 TV토론 제안을 거부한다면 이번 지방선거를 깜깜이 선거로 만들어 도민들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도민 무시 후보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