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고성군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대부분 확정된 가운데 새누리당 경선 후유증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당초 목표했던 선거에서 우회하여 출마하는 사례도 있어 군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찌감치 고성군수 출마를 선언한 제정훈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 참여를 거부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지난 9일에는 군수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도의원 선거에 등록했다.
또한 도의원 1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하던 조정식 후보도 경선을 포기하고 기초의원 비례대표를 신청, 2번을 배정 받기도 했다.
특히 새누리당 군수 경선에서 탈락한 안수일 후보도 최근 도의원 선거 무소속 추천서를 교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안수일 후보마저 도의원 선거로 우회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현행 공직선거법상 ‘공천에 탈락한 후보는 출마할 수 없다, 다만 같은 선거 외에는 출마할 수 있는 규정’이 있기에 가능하다.
그렇지만 후보들이 자신의 입지만을 위해 소신 없이 이 선거 저 선거 갈아타기를 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
제정훈 후보는 “현재 고성군수선거 구도 상 무소속 단일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단일화를 위해 무소속 후보들과 절충을 시도 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아 대승적 차원에서 내가 도의원으로 물러설 수 밖에 없는 사항이다”고 밝혔다.
안수일 후보도 “주변으로부터 도의원 출마 종용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내일까지(16일)좀더 심사숙고 후 결정 할 것이다”고 말해 도의원 출마를 염두한 것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