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사랑이 남다른 동해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이도경)제19차 정기총회가 지난달 27일 모교 강당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36회 동창회(회장 이인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동문들이 참가한 가운데 시상, 축사, 감사·결산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에서는 황선호·전정주 동문이 동문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자랑스런 동문상을 수상했고, 이도경 총동문회장과 최연두 사무국장, 이광석 재무국장이 총동문회를 이끌어온 노고를 치하하는 감사패를 받았다.
이도경 회장은 대회사에서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총동문회 행사를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며 “하지만 1년에 한번 여는 총동문회인 만큼 행사를 간소화해서라도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해 연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생활속의 시름을 잊고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 나누며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 덧붙였다.
이인구 주관기수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팍팍한 사회생활 속에 한 방울의 촉촉한 단비가 되길 바란다.”며 “모교의 훌륭한 전통의 맥이 후배들에게 계승될 수 있기를 또한 기원한다.”고 환영사를 통해 전했다.
이어 결산승인을 거쳐 차기 회장에 차호수(33회) 수석부회장을 인준했으며, 차기 주관기수는 37회 동창회로 결정했다.
세월호 침몰사고를 애도하는 뜻에서 이날 계획됐던 초청가수 공연, 노래자랑 등의 행사는 취소하고 동문 간 밀려두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