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에서 추진중인 군청 신청사 예정 부지(공공청사 및 도로계획시설 변경안, 붉은색 표시 부분)

고성군에서 군청 신청사 건립을 계획하고 행정 절차에 나섰다.

군은 고성읍 기월리 의회건물 옆 173번지 일원 38,951㎡에 신청사를 건립키로 하고 고성군계획시설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추진되어 왔던 고성읍 행정신시가지 건설의 백지화로 군청 이전이 불명확하여 의회 주변 연접 토지를 편입하여 공공청사 건립 부지를 미리 군계획시설로 결정 하려는 것.

이를 위해 군에서는 지난 20일 의회에 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5월 중으로 주민의견을 수렴 하여 고성군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신청사에 소요되는 예산은 대략 15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고성군에서 소유하고 있는 국유 및 군유재산 등을 최대한 매각하여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행정안전부에서는 지자체의 청사 건립을 2012년 6월까지 자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내년 6월까지는 재원을 확보하고 이후 토지를 매입하여 이르면 2012년 연말경이면 신청사 건립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5년 건립된 군청사 건물은 낡고 노후화 돼 적지 않은 보수비용이 소요되고,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민원인들의 불편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또한 도심 평창으로 시가지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군청사를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거론 됐다.

신청사가 계획대로 기월리로 이전하게 되면 의회와 연접해 행정효율성과 주민 편의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열악한 군 예산을 이중 투입한다는 지적도 거론되고 있다.

고성읍사무소, 생명환경연구소 신축 등의 결정으로 이미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

군청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에는 군민 대다수가 동감하지만 현 청사의 운영 방안부터 모색하고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류두옥 의원은 “군청 신청사 건립 계획이 있었다면 고성읍사무소를 군청으로 이전 한다면 막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데 굳이 이중으로 예산을 투입할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고성읍사무소 이전은 10여년 전부터 결정 돼 최근 예산을 확보하여 추진하는 것이며, 군청은 언젠가는 옮겨야 하는 사항으로 미리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