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덕진휴번빌 임대아파트 분양 문제가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덕진종합건설은 2008년 임대 후 5년이 지난 현재 분양가를 66㎡(20평)는 3.3㎡당(1평) 430만원으로 총 8천 600만원, 75.9㎡(23평)는 3.3㎡(1평)당 443만원으로 총 1억 200만원으로 결정하고 고성군에 분양 승인신청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분양가가 비싸다며 분양가 인하를 요구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덕진아파트 임차인 주민대표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축협 컨벤셜 홀에서 주민 90여명이 모인 가운데 덕진종합건설 측과의 간담회 내용 및 향후 대처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주민대표들은 지난 세 차례의 간담회에서 분양가 인하를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덕진 측은 일절의 변동의사가 없다며 협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원시 진해구 부영3차 임대아파트의 분양가인 66㎡(20평) 6천 880만원, 75.9㎡(23평) 8천 320만원과 비교했을 때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덕진 측이 이윤만 취하려는 모습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주민들은 이날 분양가에 대해 평당 400만 원대가 적정하다는 의견을 모으고 덕진 측에 인하를 요구하기로 했으며 그와 동시에 만기분양에 대한 감정평가를 한 뒤 재감정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추가시설 및 하자보수에 대한 의견도 취합해 덕진 측에 전달해 협의 할 것이며 계속해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주민들은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철 임차인 주민대표 회장은 “덕진 측에서 지금 분양가도 손해라며 살기 싫으면 나가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우리 주민들도 집회 등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권리를 위해 계속 노력 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고성군에서 덕진 측에 주민과 원만히 해결 한 뒤 다시 분양승인을 요청하라고 한 가운데, 당분간 양측의 줄다리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