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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의 당항포 해전
2014년 04월 25일 (금) 14:00:54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심상정
고성미래신문논설위원
 지난 4월 23일 당항포 숭충사에서 고성 당항포해전 422주년 기념제전이 열렸다. 제전집행위원장(고성향교전교 이재호)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국민의례를 올린 후 주악을 곁들인 전통의례로 제향을 봉행하였다.
 이은상 선생의 시에
 (겨레의 혈관 속/ 구만리 하늘을 솟구쳐 오를 불기둥 같은 정신을 뭉쳐/……승리의 역사를   남기고/ 그 모습 거두고 말았어도 겨레의 가슴마다에 새겨진/ 오. 우리의 힘이여 정성이여)
왜구가 쳐들어와 온 나라를 짓밟고 유린하여 실낱같은 희망도 찾기 힘들 즈음 장군은 그의 심경을 노래한 시에서(/비바람 설레는 쓸쓸한 이 밤에 이 생각 저 생각 잠 못 이룬다./) 고 노래하고 있다.
 바람 앞에 등불 같은 처지에서 고성의 당항포해전은 임진왜란 중 첫 승전보이자 왜군이 호남의 곡창지대로 진출하는 길을 막아 아군이 전승의 계기를 맞이하는 역사가 이루어졌다.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역사는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 앞바다의 해전은 이순신 이억기 원균이 연합함대를 이뤄 출전한 대승첩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우리민족이 낳은 세계적 영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우리고장 당항포에서 이루어낸 불멸의 대승첩을 기리며 장군의 숭고한 충의정신과 더불어 향토 선인들의 거룩한 창의사를 기리는 자리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고성을 이끌고 나갈 선량들의 얼굴은 하나도 볼 수 없었다. 나라 사랑 향토 사랑을 외쳐대던 그 선량들이 무엇으로 향토와 나라 사랑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의심스럽다. 지금 온 나라는 진도 앞바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가운데 모든 사람들이 슬픔에 싸여 있고 우리 국민 모두가 너나없이 사람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반성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이를 즈음 더욱 군수 후보자로서 향토와 나라를 사랑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여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도?군의원 후보자로서 우리 고장의 정체성를 지키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니면 지역의 선량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유권자의 욕심 때문일까?
 행사를 마치고 점심식사 자리에서 소주라도 한 잔 하자던 말에 누군가 ‘때가 때인 만큼 오늘은 술을 삼갑시다.’하고 조용히 식사를 마치고 행사가 마무리 되는 모습을 보고 제전에 참가한 일반인들이 오히려 진정한 선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숭충사 사당으로 오르는 외문 내문의 문호도 그 의미가 충효정신을 되새기는 교훈적 뜻으로는 부족한 듯하다. 추광문은 가을빛이 짙어 아름답다는 구절에서, 안진문은 기러기 날아간다는 구절에서 취한 것 같은데 ‘추광’이나 ‘안진’은 ‘맹산과 서해’ 즉 산을 두고 맹세하고 바다에 맹세하여 나라와 백성을 구하겠다는 충성심을 표현하기 위한 정경을 묘사한 것인지라 충의가 드러나는 뜻으로 문호의 이름을 바꿨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성이 충절의 고장임을 알리는 문제에서나 후손들에게 고향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의미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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