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전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 고성군 6.4 지방선거가 거의 중단상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 일정은 무기한 연기됐고,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자제한 채 극도로 언행을 삼가하고 있다.
 예비후보임을 알리는 사진만 걸려있을 뿐 거리 어디에도 선거분위기는 느낄 수 없다.
출근길에,퇴근길에 분주하게 인사를 하던 후보들의 모습도 사라졌다.
완벽하게 멈춰버린 선거시계에 후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SNS를 통해 활발하게 자신을 알리는 선거운동도 찾아볼 수가 없다.
사고발생이후 지난 20일까지 한시적으로 경선 일정을 중단했던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이를 다시 무기한 연기했다.
선거운동은 물론 민감한 시기에 구설수에 오를 수 있는 모든 부적절한 언행을 금지할 것을 예비후보들에게 거듭 당부하고 있다. 
특히 빨간색 점프와 어깨띠 등의 착용을 금지 시켰고, 후보자 홍보 경선 참여를 유도하는 문자메세지 발송,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을 못하도록 지시했다.
이렇다 보니 후보자들의 속내는 타들어 가기만 하다.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 군수 후보들은 한 사람의 선거인단을 더 만나야 함에도 혹시 모를 후폭풍이 염려돼 극도로 몸을 아끼고 있다.
다만 작은 소 모임이나 친지, 지인들 모임에 참석해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