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승찬 상리면

나는 지난 2008년 8월 1일자 고성미래신문 매스컴에서 금년이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 맞다 아니다 하는 논란이 일고 있어 이에 대한 소견을 투고한 적이 있다.
대한민국 건국 시점 문제가 또다시 지난 3월 12일 문화일보 39면 사설에 재연되어 1948년을 대한민국 건국 주장에 대해 또 다시 소견을 말하고자 한다.
학계에서는 1919년 3.1 운동 후 3월 임시정부를 수립하고 1919년 4월 11일에 국호를 대한민국이라 했고, 임시정부헌장 10조를 공포하였던 시점으로 보며 1948년 7월 17일 제정된 제헌헌법 전문에 ‘기미 삼일 독립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며’ 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1987년 10월 29일 제10차 개정헌법에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되어 있어 학계의 주장이 옳고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의 문제이다.
미국의 예를 보면 영국의 식민지였던 1776년 7월 토마스 제퍼슨 존애덤스 프랭크린 등 5인이 기초한 독립선언을 하였지만 사실상 1783년 영국과 식민지간에 파리조약, 영국과 프랑스 간에 베르사유조약에 의해 아메리카 독립을 선언하였지만 미국은 1776년을 기준으로 있는 줄 알고 있다.
정부는 1948년 5월 10일 총선과 7월 1일 제헌국회에서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결정하여 7월 17일(제헌절) 헌법을 공포하고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수립 선포와 미군정 폐지를 발표했으며 12월 9일 유엔에서 대한민국을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한 사실에 입각하였지만 1919년 4월 11일 상해 임시정부(망명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선언하고 정부 또는 국가로서의 각종 체제를 갖추었기 때문에 재론의 여지가 없다.
끝으로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예를 들면 각종 사단법인이나 재단법인들도 역사의 단절을 하지 않고 있으며 학교의 연역은 그동안 교명이 달라져도 개교로 부터 환산한다.
경남항공고는 1935년 4월 26일 고성공립농업 보습학교, 농업중학교(6년제), 농업고등학교, 농공고등학교(91.3.1) 경남항공고등학교(97.3.1) 등으로 변경되었지만 우리 동기를 경남항공고등학교 15회 졸업생으로 환산하여 부르고 있으며 전국 각급 학교들도 그렇게 환산한다.
역사와 전통이 짧은 것 보다 긴 역사와 전통이 긴 것을 좋게 보고 있는데 하물며 국가의 성립과 발전의 기틀을 말 할때는 두말 할 여지가 없다.
광복회나 학회에서 2019년 3일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준비로 세미나에서 3.1 독립정신 계승발전 등의 토론도 하고 3.1 운동 및 대한민국수립 100주년 기념 사업회 조직위원회 설립을 정부에 건의한 시점에 아닌 밤중에 홍두께 내미는 식의 대한민국 건국 시점을 재론한 문화일보는 사죄의 글을 발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