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약 46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성군 정치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무소속 출마자들과는 달리 새누리당 후보들은 경선 결과에 따라 출마 여부가 결정되기에 좌불안석이다.
새누리당 군수 경선은 오는 19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중앙당 차원에서 모든 선거 일정을 20일 까지 보류한다는 방침에 따라 19일 경선은 뒤로 미루어졌다.
공심위는 지난 16일 오후 3명의 후보들에게 선거인단 명부를 전달해 17일~18일 양일 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렇지만 이번 결정으로 촉박했던 경선 기간은 벌었지만 미뤄진 날짜 탓에 유.불리를 따지며, 전략 수정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로서는 이번 경선이 사실상 본선과 다름없기 때문에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각오하고 있다.
이에 반해 도의원 제1선거구(고성읍, 삼산면)의 새누리당 후보는 사실상 김종환 씨가 확정적이다.
새누리당 공심위에서 결정한 경선(100% 여론조사)에 조정식 후보가 참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이변이 없는 한 김종환 후보의 단수 공천이 예상된다.
조정식 후보는“당내 경선인데도 불구하고 당원들의 의견을 묻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경선방식이다”며“경선 방식이 당원50%+국민50% 투표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새누리당 주요당직자로 18년간 봉사한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다면 추후 어느 누가 당직 생활을 하겠느냐”반문하고“공심위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서운한 뜻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이렇다 보니 도의원 제1선거구는 김대겸 현 도의원과 무소속 박노형 후보와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막판 조정식 후보의 무소속 선회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의원 제2선거구는 오는 22일부터 여론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호, 정호용, 황대열 후보는 100% 여론조사를 합의함에 따라 새누리당 공심위에서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각 후보들은 자신들의 인맥을 총동원하여 여론조사에 대비하느라 동분서주 하고 있다.
도의원 제2선거구의 현재까지 출마 거론자는 새누리당 후보 3명이 전부여서, 이번 경선 결과에 따라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선거 기간이 40일 이상 남아 있어 또 다른 출마자 출현도 가능케 하고 있다.
기초의원 가 선거구(고성읍, 삼산면)는 도평진, 류두옥, 이용재, 정도범 후보 4명이 여론조사로 결정된다. 류두옥 후보는 여성우대에 따라 10%의 가산점이 적용되는 방식으로 하여 4명 중 1명이 탈락하게 된다.
이들 후보들은 경선 과열을 막기 위해 조사 방식을 공심위에 일임하고 조사 기간도 공표하지 않도록 했다.
기초의원 나 선거구 후보들도 이번 경선이 사실상 본선과 다름없게 됐다.
6명이 출마하는 이곳은 모든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에 참여하여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4일 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3명 만이 살아남기 때문에 다른 출마자가 없으면 무투표 당선이라는 진기록으로 이어질 수도 있게 됐다.
기초의원 다 선거구 역시 마찬가지, 6명의 후보 모두 새누리당 경선 참여로 어느 후보가 공천권을 거머지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가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