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고성시장(주)은 예부터 군민들의 삶과 함께하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대형, 중형 마트에 밀려 전통시장이 어려움에 처해있으나 군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다녀간 정겨운 추억이 있는 곳이 고성시장이다.
이런 고성시장이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달 28일에 열린 ‘2014년 고성시장 정기총회’에서 11년간 대표이사직을 역임한 조정식 대표이사가고 퇴임하고 채수연(명성전기 대표)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채수연 대표이사는 고성시장에서 23년 간 명성전기를 운영하며 고성시장을 지켜온 사람 중 한명으로 6년간의 고성시장 이사직과 고성시장 상인회 회장을 역임하며 고성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고성시장 대표이사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저를 믿어주시는 상인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런 각오가 보여주듯 취임한지 2주도 채 안돼 인수인계를 받지 않은 시점에서 시장운영의 가장 큰 문제인 관리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은 상가, 아파트, 주차장 등의 관리비가 공용으로 나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여론이 있었다.
이에 채 대표이사는 “가·나, 다·라, 마동과 주차장에 대해 각각 총장을 만들어 각동에 대한 지출금은 각동에서 부담하고 전문 업체에 맡겨 전산화를 통해 투명한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형노점상과 소형노점상간 구역 크기에 따라 시장사용료를 차등 부가하는 등 형평성에 맞게 운영 할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시장 발전을 위해 활성화되어 있는 전통시장을 벤치마킹해 고성시장에 접목 할 수 있는 부분을 접목하고 상인들에 대한 교육과 아케이트를 추가 설치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채수연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시장상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그 옛날 사람들로 북적이던 고성시장의 명성을 다시 찾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