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읍 서외리 일부 주민들이 용도지구 변경을 호소하고 있다.
용도지구는 주거지역, 준주거지역, 상업지구를 칭하는 것으로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위해 구분 하고 있다.
주거지역 건폐율은 60%, 준주거지역 70%, 상업지역 80%로 제한되며, 이외에도 녹지지역 20%, 보전관리, 생산관리지역도 20%를 초과할 수 없다.
이렇다 보니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에 과도한 제약이 따른다며 조정할 것을 희망하고 있지만 법령상 쉽지 않아 보인다.
고성읍 서외리(1호 광장~서외 오거리) 일부 주민들도 도심이 형성되고 4차선 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도시계획 정비에 지역지구 조정을 희망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과거 주택이 밀집되어 있던 시절과는 달리 도로 개통으로 인해 신축과 증.개축이 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주거지역으로 묶여 제대로 된 건물을 짓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렇다 보니 허가 내용과는 달리 불법 건축물들이 성행하게 되고 행정에 적발되어 과태료나 벌금을 내는 등 범법자가 되기도 하는 사례가 속출한다고 했다.
따라서 시대와 현 여건을 감안하여 행정에서 용도지구 변경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고성군의 입장은 달라 별다른 대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용도지구는 법령상 정해져 있는 것으로 각 지구를 조정한다 하여도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이해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고성군에는 자연녹지지역을 주거지역으로 조정해 달라는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 되고 있어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준주거지역은 상업지역(유흥주점 등 할 수 있는 곳)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의 피해를 완화 시킬 수 있는 작용을 위해 주거지역 사이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도 있기에 이곳 현실과는 맞지 않다고 했다.
 또한 고성초등학교와 대성초등학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이곳은 학생정화지역으로 보호해야 하며 오히려 주거지역이 맞다 는 입장이다.
다만 주민들의 고통을 인식하여 용역을 통해 현황을 다시 파악하고 도시계획정비에 반영해 보겠다고 했다.
고성군 관계자는“주민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용도지역 조정을 공무원이 임의로 하는 것이 아니며, 법령에 따라 인구를 감안하여 행하는 것으로 이번 사안도 충분한 검토를 통해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