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스포츠타운이 동계전지훈련의 ‘핫 플레이스’로 거듭났다.
겨울철에도 타 지역에 비해 기후가 따뜻하고 고성군스포츠타운의 체육 시설여건이 좋아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 까지 전국에서 많은 팀들이 찾아오는 성과를 올렸다.
많은 전지훈련 팀을 유치해 동계전지훈련지로 고성스포츠타운의 명성을 드높인 일등공신 정상호 체육행정담당을 만나 동계전지훈련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문-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준비한 전지훈련을 모두 마쳤다. 고성 스포츠파크에 전지훈련 팀이 몇 팀이나 다녀갔으며 군의 경제적 수혜금액은 얼마정도로 추산하고 있나?
△ 답-총 128개 팀 2,564명, 연인원 24,703명이 고성군을 다녀갔다. 주 종목은 축구와 역도로서 전체인원의 90%를 차지했고, 경제적 수혜금액은 9억 8천여만 원으로 추산된다.
학부모나 관계자들이 사용한 돈까지 합하면 15억 정도로 추산된다.

▲ 문-어떤 방법으로 이렇게 많은 팀을 섭외 할 수 있었나？
△ 답-역도의 경우 전용경기장 및 웜업장이 준공되어 국가대표, 실업팀 등 47개 팀을 유치하였으며 스포츠타운의 준공으로 52개의 축구팀을 섭외 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은 축구부 유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스토브리그를 운영했다. 관계자 및 선수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예산을 증액하여 참가팀을 확대할 계획이다.

▲ 문-전지훈련으로 방문한 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팀은 어디인가？
△ 답-모든 팀들이 기억에 남는다. 나와 고성군에게 너무나 고마운 팀들이다. 그중에서도 굳이 꼽으라면 역도의 국가대표 선수들, 축구의 아주대학교 팀에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

▲ 문-두 팀이 기억에 남는 이유가 있나？
△ 답-역도의 전병관 감독은 오래된 친구이고 아주대학교 이정효 감독은 대학팀 유치에 도움을 많이 주신 분이다. 다들 국가대표 출신이라 체육계에 인맥이 두터운 분들이다. 1주일에 한번정도는 연락하며 안부를 묻는 사이이다.

▲ 문-전지훈련기간 중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이었나？
△ 답-가장 큰 문제는 숙소이다. 축구의 경우 40명이 기본이기 때문에 숙소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최소 15개에서 20개정도의 객실이 필요한데 고성군의 경우 4,5곳을 제외하면 수용하기에 부족한 숫자이다.
선수들이 꾸준히 훈련에 임하게 되면서 업주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돼 다음 전지훈련 때는 많이 나아지리라 기대한다.

▲ 문-전지훈련기간 중 군민들이 목욕탕 이용에 불편함이 많았다는 지적이 있는데？
△ 답-전지훈련에 참가한 많은 인원이 샤워하는 시간이 비슷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인 것 같다. 이보다 군민들이 더 불편을 느꼈던 곳은 PC방과 식당이었다. 전지훈련 학생들이 저녁시간대에 PC방과 식당을 이용하면서 자리부족으로 인해 학생들 또래에게 원성을 많이 들었다.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을 테지만 결과적으로 군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했기에 기쁜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 문-전지훈련기간 중 관내 축구인, 그라운드골프인의 운동장 사용에 애로가 많았다고 하는데?
△ 답-다행히 겨울철이라 이용횟수가 적어 많은 원성은 듣지 않았다. 타 지역 구장에서 연습 한 축구인 및 그라운드골프인의 협조에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비슷한 상황이기에 많은 도움과 배려 부탁드린다.

▲ 문-이 두 종목에 대한 개선책이 있나？
△ 답-축구의 경우 협회의 도움으로 타 지역에서 시합을 많이 했다. 그라운드골프의 경우 전용구장의 건설이 시급한 것이 사실이다. 시설계와 협의하여 부족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 문-타 시·군과 비교하여 전지훈련에 따른 고성군의 장·단점은？
△ 답-고성군의 장점은 학원 체육팀을 활용한 유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축구의 경우 철성고등학교 축구팀이 있기에 대학, 고등, 중학 팀의 전지훈련이 가능하다. 역도의 경우는 전용경기장 및 웜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시설이기에 많은 인원이 찾아올 수 있다. 전지훈련을 위해 노력해주신 철성고 박경규 감독과 역도연맹 박승원 부회장께 감사드린다.

▲ 문-고성군의 식당, 여관 등 업주에게 바라고 싶은 점은？
△ 답-다들 열심히 도와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전지훈련이 시작하는 12월에는 다소 민원이 있었지만 즉각 개선해 1월부터는 호응이 좋았다. 이 인터뷰를 빌어 관내 업주들께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 문-철성고등학교 축구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고 있다？
△ 답-군청의 체육행정팀장으로 엘리트 운동부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며 좋은 대학으로 진학해 꿈을 이루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고성군의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는 철성고 박경규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연세대학교, 대전시티즌, 외국리그의 경험이 풍부한 분이기에 전지훈련 유치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또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한철기 고성체육회 사무국장, 정소영 축구협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 문-전국적으로 팀 관계자와 돈독한 인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결이 무엇인가？
△ 답-지속적인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전국대회 개최 시 가급적이면 빠지지 않고 경기장을 방문한다. 주기적으로 안부도 묻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 상대편에서 손을 잡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전지훈련 팀 유치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 문-스포츠타운을 활용한 전국대회 개최 계획이 있나？
△ 답-역도는 2개의 전국대회유치가 확정되어 있고, 기회가 되면 축구대회를 유치하고 싶다. 고성군의 제반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대회이다.

▲ 문-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은？
△ 답-우선적으로 엘리트 체육과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많은 인원보다는 고성군의 실정에 맞게 인원을 조정할 계획이다. 솔직하게 다음 전지훈련 인원은 모두 예약되어 있다.
계절에 맞는 대회 유치를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도모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스포츠마케팅 업무는 추진할수록 매력 있는 업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꼭 필요한 업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