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초등학교(회장 정화성)총동문회 제26차 정기총회 및 한마음 축제가 지난 달 30일 모교 교정에서 개최됐다.
30회 동창회(회장 최선우)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황대열 고성군의회 의장, 정호용, 정도범, 황보길 의원을 비롯한 동관초등학교 출신인 김정석 전 서울경찰청장(30회), 김정완 고성경찰서장(30회) 등 1회부터 42회 동문 500여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뤘다.
특히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원근각지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참가하는 등의 열의를 보여 단결심을 보였다.
주관 기수인 30회 동창 50여명은 선.후배 동문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음식을 손수 나르는 등의 모범을 보여 칭송을 받았다.
정화성 회장은 대회사에서 "동광초등학교 전 동문들을 환영한다. 특히 오늘 행사를 준비한 30회 동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동광초등학교는 5000여 명이라는 우수한 동문을 배출한 유서 깊은 학교지만, 현대산업의 발전으로 젊은 청년층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되어 노령화의 인구 감소로 지금은 학교의 존립 자체도 위협받는 실정에 이르렀다“며”그렇지만 동문들과 학부모들이 모교를 살리고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로 인해 폐교는 극복했지만 언제 이 같은 사안이 도출될지 모르는 사항이기에 동문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한 때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광초등학교 동문이여 영원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동문들의 화합과 결집을 호소했다.
최선우 주관기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날을 회상해 보면 동광초등학교는 이 지역 사회의 중심역할을 톡톡히 하였다”면서“오늘 한자리에 모여 화합한마당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이 크나큰 축복이며, 선배님들의 전통을 이어 받아 저희 30회 동기들이 총동문회 행사를 주관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덧붙여“행사를 준비한다고 하였지만 부족한 점은 동문사랑으로 이해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선.후배 또는 친구들 간 우의를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년도 주관기수 정길석(29회)회장에게 공로패를, 장봉열(29회) 추진위원장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하며 지난대회 노고를 치하했다.
또 제27차 정기총회 및 한마음행사 주관기수인 진규천(31회)회장과 김호식(31회)사무국장에게 차기행사 준비금을 전달하고 차질 없는 행사 준비를 당부했다.
정기총회에 이어 진행된 축제한마당에서는 각 기수별 동문 상견례와 함께 초대가수 공연이 이 펼쳐져 흥을 돋구었다.
특히 기수별 노래자랑에서는 옛 추억을 회상하며 어릴 적 시절로 돌아갔고 노래실력은 묻어두고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즐기는 보습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마치 30~40년 전으로 돌아가 있는 듯 했다.
500여명의 동문들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뜨는 사람 없이 옛 이야기에 취했고 푸짐한 행운권 상품을 덤으로 안으며 내년을 또 다시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