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면 일대에 들어서게 될 신규 화력발전소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적지 않다.
3조 5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되는 이번사업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은 기우가 아닐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발전소가 준공되면 주변지역 지원 사업으로 745억 원을 지원받고 고성군 지방세 수입이 매년 23억 원에 달해 열악한 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만 개발에 따른 지역민들의 피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클 수도 있다. 또한 일부 지역은 마을을 통째로 이주해야 하는 아픔도 겪을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지역 주민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이다.
여기에 고성군에서는 ‘고성화력발전소’명칭 사용을 비롯한 발전소 6대 과정을 선정하여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그런데 SPC법인 설립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면서 아직 까지 답보 상태에 있어 주변 지역주민들의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주민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사업 시발점이 될 법인 설립이 늦어진다는 것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물론 해결해야 할 절차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상황을 지역주민들이 알아야만 동요나 불신을 지울 수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고성군의회 4분 자유발언에서 최을석 의원이 제안한 신규발전소 지원을 위한 T/F팀 구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현재 고성군에는 신규발전소 건립을 담당하는 직원이 1명이다. 이는 고성군에서 지난날 모 골프장을 유치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만든 것과는 크게 대조되는 것으로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 또한 골프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은 만큼 인구 유입이나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다.
그런데도 고성군에서는 이를 대비하는 데는 인색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 착수 까지는 다소 시간이 있다 하더라도 도래 될 수 있는 많은 민원을 감안하여 발 빠르게 준비하고 대비 하는 것이 올을 것이다.
고성군에서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신규발전소 건립을 위한 전담반을 구성하여 개발에 따른 피해 최소화 방안과, 지역주민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

의료기관 집단 휴진 없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에서 전국 의료기관 집단 휴진 결의에 따라 고성군 의원 대부분도 지난 10일 하루 깜짝 휴진해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비록 하루라는 짧은 시간 휴진 했지만 환자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으로 어디 하소연도 못하는 그야말로 기가 막힌다는 표현으로 대신했다.
다행이 뒷날부터 정상 진료가 이루어 졌지만 더 큰 문제는 오는 24일부터 일주일간 전국의 병.의원들이 일제히 휴진하기로 해 의료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간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져 이러한 불상사가 생기지 말아야겠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10일 고성군 관내 의원들의 굳게 잠긴 문을 바라보는 군민들은 의사들의 심정을 이해  하면서도 국민의 건강을 불모로 집단 휴진한데 대해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병.의원도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생존권이 달렸지만 그 이전에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와 책임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않된다.
마치 담합 하듯 일제히 진료를 거부한다면 환자를 거리로 내모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말이다. 오죽하면 집단 휴진이라는 초강수를 두는 의사들의 심정도 십분 이해한다 하더라도 힘없는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사태는 없도록 하는 것도 지식인들이 가져야 할 책무인 것이다.
바라 건데 고성군에 있는 병.의원들은 이 같은 의료대란이 없도록 조금 양보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