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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치 논리로 거짓말과 위선에 찬 자는 도태돼야
2014년 03월 07일 (금) 13:38:50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 정종암
문학평론가.시사평론가
먼저 근간 SNS(Social Network Service: 불특정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에 필자가 내뱉었던 말을 되씹고는 논하고자 한다. 세상을 향한 메아리를 거의 원문 그대로 옮기기에 SNS를 즐기는 독자는 그곳에서도 볼 수 있겠다.

 * 친구와 지인들이 지단체장 선거에 많이도 나선다. 물론 지방정치에서 멀어진 나도 오래전부터 제법 출마 종용을 받는다. 미출사표에 소외감까지 느낄 때가 있을 정도다. 여야를 떠나 성원을 보낸다. 사심 없이 일할 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 개중에는 평소 시 행태를 볼 때 인성 등이 모자라는 이도 있다. 통합의 리더십과 배려심이 없이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 있다가 이제야 내게 협조와 안부를 전한다. 어느 시골 도의원에 출마하는 토호처럼 언행불일치이면서 악성 루머를 퍼트리는 졸장부의 꼴까지는 안 될 거라 믿는다. 상황에 따라서는 취재원과 예리한 저널리스트로 돌변할 수 있음을 구분 못하고 자충수를 던지는 우둔함을 연출하기에 한심했다. 또 하나, 내게 연설문이나 우호적인 평에 있어 날 것으로 먹지 말란 거다. 나도 생활인이고, 지적재산권인 내 문언(文言)이 청과시장에서 짓밟히는 배춧잎이 아님이다. 저널리스트이자 문필가에 대한 예의 또한 아니다. 어떻게 내 머리는 돈이 아닌지에 반문 않게 했으면 좋겠다. 그런 똥 대가리로 뭔 리더가 된다 말인가? 칩거 아닌 칩거하는 것도 자존심 상해 죽겠는데 말이다. (2014.2.20)
 
 * 요즘 지방선거 여느 출마자들과 씨꾼(시인)들은 '시인'을 이력에 넣는다. 이 타이틀이 괜찮은 모양이다. 이곳 친구들은 내가 '시인'인지 모를 거다. 작가로선 영광스럽고 가문의 영광일 수도 있는 문학대상까지도 '한국판 샤르트르'인 냥, 두 번이나 거절한 지는 더구나 모를 것이다. 어쩌면 '우파 투사'나 '민초들의 대변자'로 각인돼 있을지도 모른다. 절필하고는 문단권력에 속함도 거부하면서 향후 7~8년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또한 수필가이자 소위 문학권력자인 문학평론가인데도 꼴에 혈기가 왕성해서인지 이 분야의 활동은커녕 '한시(漢詩)평론'만 쓸 뿐이다. 문학계를 벗어나선 '정치평론'을 한다. 그러면서 이 세상과 정치권을 향한 내 내공에 의한 철학의 주둥아리를 놀림에는 촌철살인이고 싶다. 그리고 죽는 날까지 깨끗한 삶이고자 한다. (2014.2.26)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고려 말 공민왕과 태조 이성계의 왕사이자 무학대사의 스승이었던 나옹선사가 읊었다. 그는 청년시절(21세와 12세설이 양분) 친구의 죽음을 맞아 주변 인물들에게 "우리가 죽으면 어디로 가냐?"고 물었다. 허나, 누구 하나 답을 하지 못 했겠다. 이에 그는 덧없는 삶을 관조하면서 문경 공덕산 묘적암에 입산한다. 어제는 생활고에 찌든 세 모녀가 누구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갔다. 이승의 삶의 억울함에 대한 크나큰 보상 차원에서 저승의 안내자 '호메로스'가 천국 중의 천국으로 인도했으리다. 이러한 죽음은 국가나 이 사회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나 진배없다. 이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조금 베풀며,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휴머니즘에 호소하고픈 95년 전 3월 혁명의 첫 아침을 맞는다. 청산은 조금만 쉬어가면서 글쓰기를 원하건만, 군상들은 세상 밖으로 자꾸만 나오게 한다. 나가려니 왜 그렇게도 슬프고 새삼스레 '정치와 우정'을 생각하게 하는가? (2014.3.1)
 
* 출사표! 본래의 뜻과 달리 마구잡이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하여튼 어떠한 경기에 있어 유독 레이스가 빨랐다고 승자가 되는 게 아니다. 늦은 출발도 승리를 쟁취한다. 인생은 예측불허의 순간이 온다. 즉 변수가 있다. 아직은 동이 터지 않은 이른 아침에 자꾸만 남쪽 하늘을 우러러 본다. 신이여! 내 운명이여!! 물결이 일면 물결 따라, 바람이 불면 바람 따라(3014.3.4)
 
 이제 도잠의 <귀거래사>처럼 본론으로 가자. 식지 않는 꿈이 있기에 당당한 삶의 기치임에도 가끔 '정치와 우정'이란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2년 전이다. 선거판에서 공천관계로 자웅을 겨루었던 낙하산(느닷없이 공천 받은 이)과 필자가 프레스 센타에 초대를 받았었다. 서로 간 명패가 한 사람 건너 있어 머쓱하게 앉았다. 당당한 경쟁이었다면 서로가 반갑게 악수할 수도 있었겠다. 지금도 간혹 부딪쳐도 외면한다. 은사 한 분이 주최하는 연말 행사장에서는 이렇게 소개받은 적도 있다. '정치적 동지이자 개인적으로는 사제지간'이라고. 정말 묘하다. 정치와 우정이 양립하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양립할 수 없는 게 정치와 우정이다. 필자에게도 태어나 초, 중, 고를 넘어 청년기까지 보낸 고향이 있다. 그곳 도의원 선거에는 지역 언론의 최대주주라면서 돈깨나 가지고 나불거리는 토호의 혈투가 대단하다. "실현이 불가한 공약이나 사업은 약속하지 않겠다. 소신과 정치철학을 시민과 소통하고 공유하며, 예산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다들 말한다. 선후배간 약속조차 헌신짝 취급하는 머저리 같은 장사치의 슬로건이 우습다. 본지 지면평가위원은 물론 대한민국 1천만 애완견까지 웃겠다.
 
 불과 한 세대 못 미쳐 지금의 통영 인구가 현재의 고향 인구와 비슷했다. 이제는 반대다. 이러함에 지역구 국회의원은 수적 열세에 고향에서 배출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역사적으로도 변방이었던 통영이 수도(首都) 고향을 앞질렀다. 이 정도면 고향의 지방정치가 예속됨은 물론이고, 지방의원도 어떤 질서가 없는 패거리만 존재한다. 그나마 소속정당 유무를 떠나 무소속 도의원이 군기반장 역을 하기에 그나마 질서가 있고 균형을 유지한다. 여기에 일면식도 없지만 본지 필진인 장형갑 같은 이가 지방정치에 힘을 더 한다면 어떨까. 전 후자 같은 이는 군민의 이름(군민후보)으로 추대돼 ‘그들만의 아방궁’에 감시와 견제역이 되게 한다면 군민의 삶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란 게 필자의 사고가 기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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