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농가를 비롯하여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지 한 달이 넘고 있지만 좀처럼 종식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성군 양계, 오리농가와 공무원들이 24시간 방역활동을 펼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수고 덕분인지 고성은 AI가 침투하지 못하고 있어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지난 한 달 동안 농업기술센터 농.축산과 공무원들은 상황실을 설치하고 회화면 성심병원 앞, 고성IC, 연화산IC, 동고성IC 등 4곳에 마련한 방역초소에 직원들을 배치하는 등 AI방제에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민간인(축산단체)들도 합세하여 수고를 들어주는가 하면 청정 고성사수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에는 고성군에서 닭,오리고기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해 공무원들이 계란과 닭.고기 먹는데 앞장서는가 하면, 각 기관단체와 읍면에도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 이러한 행사가 움추려 있는 닭.오리고기 소비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 가늠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농가와 음식점의 시름을 달래고 용기를 줄 수는 있는 것은 분명하다.
고성군에서는 이러한 행사를 일회성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대 군민 홍보를 통해서라도 닭.오리고기의 안전성과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어려울 때 힘을 모우는 단결력이 필요한 시기다. 이럴 때 일수록 군민 모두의 동참도 필요하다. 아울러 24시간 동안 제대로 된 숙면도 취하지 못하고 예방활동에 여념이 없는 관계 공무원의 수고에도 관심과 격려가 필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