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고성군 곳곳에서 열리는 각종 소모임을 비롯한 행사장에는 초청을 하지 않아도 발품을 팔아가며 얼굴을 내미는 선거 출마자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역정치인들은 경험이 있어 다소 여유가 있는 반면 신인들은 한사람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함일 것이다.
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사람은 무엇부터 해야 할지, 어떻게 하는 것이 표와 직결되는 것인지 경험이 없기에 모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치 신인은 팔랑귀 일수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정치 신인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선거 브로커’여서 자칫 출마자를 곤경에 빠뜨리기 일쑤다.
출마자의 상대적 약점을 이용하는 선거브로커는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사회 곳곳을 병들게 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 브로커’가 발디딜 수 없게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올바른 선거 풍토 조성을 위해서라도 후보자 역시 이들의 유혹을 과감히 떨쳐내야 한다.
이와 더불어 공무원의 선거 중립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자칫 줄서기로 오인 받는 행동들은 삼가 해야 하며 행정에서도 선거와 관련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
특히 군민의 혈세를 지원받아 급여를 받는 민간단체 임직원들도 그 어떤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직위는 군민 모두를 위한 것임을 명심하고 특정인을 위한 선거개입은 나중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