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한고위공무원이 지난 19일 오후 10시경 모주점에서 지역민을 상대로 폭행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환경전문가로 알려진 피해자인 정씨는 이날 주점에서 만난 공무원인 최 씨와 “현수막을 왜 철거했느냐” 는 등의 옥신각신 시비가 이어지다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간에 이런 일이 발생됐다는 것만으로도 고성군의 수치고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그것도 한지역의 수장으로 있으면서 지역민과 손찌검을 해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며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시시비비도 지역민의 생존이 걸린 인근공장의 악취제거를 위한 현수막을 철거한데서 비롯됐다고 하니 이 또한 이해가 되질 않는다. 무엇이 지역주민을 위한 길인가를 제대로 파악치 못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역민들은 이번일 을 그냥 좌시하지 만은 않을 강경한 태도인 것만은 분명하다. 가뜩이나 정부가 공직기강확립을 내세우고 있고 이학렬 군수 또한 얼마 전 공무원들의 복무사항에 대해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일어난 일이라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어쨌든 이번일로 고성군의 위상과 입지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 것만은 사실이다. 이런 일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지역민들의 입장이라는 것을 고성군 행정은 명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