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돌아온다는 청마의 해, 갑오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 해돋이 명소가 인파로 북적인 가운데 고성군 곳곳에서도 다양한 해돋이 행사가 펼쳐졌다.
언제부터인가 고성군 해돋이 명소로 급부상한 동해면 해맞이공원을 비롯한 고성읍 남산공원, 회화면 방화산, 영오면, 삼산면 등지에 군민들을 비롯한 인근 시.군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비교적 따뜻한 기온을 보인 1일 새벽, 일출이 잘 보이는 자리를 잡기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이른 새벽부터 차량들의 행진이 이어졌다.

고성읍 남산공원에는 고성읍의용(여성)소방대에서 ‘제11회 고성군민 소원성취 새해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오전 6시 30분부터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소원 성취 풍선과, 떡국, 떡, 과일 등을 나누며 장엄하게 떠오르는 일출을 맞았다.
남산공원에서 2000여명의 군민들이 운집해 저마다의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는 이학렬 군수를 비롯해 최을석 부의장, 하학열 도의원, 김홍식, 정도범 의원, 김정완 경찰서장, 김형규 교육장, 이재순 소방서장, 권창문 농협군지부장, 최규범 고성축산농협장 등 기단단체장들이 참석해 군민들과 새해 덕담도 나누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고성읍에서 조그마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새해에는 경기호황으로 장사가 잘 되고, 가족 모두 무탈하며, 고성군이 더 번창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동해면 해맞이 공원에는 동해면의용(여성)소방대 주관으로 ‘2014년 갑오년 동해면 해맞이 행사’를 열었다. 동해면 내산리 해맞이공원 일대 도로는 새벽 5시부터 군민들과 인근지역에서 찾은 차량들로 마치 거대 주차장을 방불케 해 이곳 전경이 해돋이 명소임을 실감케 했다.
특히 동해면 여성의용소방대에서 준비한 3000인분의 떡국이 한 시간여 만에 동이나 예상보다 많이 찾은 관광객 수에 기쁨과 당혹감이 교차했다.
또한 동해면 특산물인 대구를 비롯하여 키위, 쌀 등을 행운권 추첨을 통해 나눔으로써 또 다른 볼거리와 기쁨을 선사한 한편 임산부들에게는 갑오년의 건강한 아이 출산을 기원하는 바램으로 우유 1박스씩을 선물해 참석자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동해면 해맞이 공원 일대는 주최 측 추산 약 5000여명이 찾았으며, 황대열 의장, 황보길, 정호용 의원이 참석해 새해 덕담을 전했다.











 

오전 7시 35분 경 구름사이로 해가 떠오르자 운집한 군중들의 환호와 탄성은 절정에 이르렀고,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어린 꼬마에서부터 노부부에 이르기 까지 두 손 모아 자신들의 간절한 소망을 전하기 위한 엄숙하고도 숙연한 모습이 잠시 동안 이어졌다.
창원시 진동면에서 왔다는 한 중년은 “새해에는 올해보다 기쁜 일이 많았으면 한다”며 “특히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 밖에도 회화면 방화산 팔각정에서는 회화면 청년회에서 주관한 ‘제3회 2014년 회화면 해맞이 행사’가 하학열 도의원을 비롯한 면민 500여명이 참석해 새해 일출을 맞이했다.
회화면 청년회에서도 면민들을 위한 떡국과 푸짐한 어묵을 준비해 새해 덕담을 나누며 면민 화합과 무사태평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