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에서 또 인사와 관련하여 무리수를 두고 있어 해당공무원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올 12월을 끝으로 퇴임하는 보건소장의 뒤를 이을 승진 직렬을 고성군 인사부서에서 갑자기 개정에 그 배경에 600여 공무원과 이목이 집중돼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무관 승진은 공직생활 중 꽃이라 불릴 만큼 중요하고, 자리 또한 한정 돼 있어 공직생활을 하면서 사무관 승진을 위해 열심히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바뀐 고성군공무원 인사규칙은 60여 명의 보건 공무원들 사기를 꺽는 것으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 1명을 위해 기존에 있는 직렬을 폐지한다면 또 다른 직렬의 공무원들은 불안해서 일조차 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다. 군에서는 보건소장 임명은 의사의 면허 소지자로 해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시행령에 맞춰 개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맞는 말일 수 있다. 하지만 여태껏 개정하지 않았던 인사규칙을 왜 하필 인사를 코앞에 둔 시점에 바꿔 오해의 불씨를 조장하는지 모를 일이다. 군수나 인사담당 공무원이 이 같은 조항을 모를리 없었을 것인데 의혹을 사서하고 있는 꼴이 됐다.
공무원의 인사권은 군수에게 있다. 그 누구도 인사권에 대해 개입해서도 안 된다. 그렇지만 이번 일은 자칫 오해를 불러 살 수 있는 것으로 정확한 해명을 통해 소외된 간호직의 사기를 북돋아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