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문화예술계의 큰 별인 김춘랑(본명 태근) 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성지회장이 지난 16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1934년 고성 출생으로 1959년 한국예총 고성지부장으로 피선돼 청년기서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했다.
또 소가야문화제의 전신인 ‘광복예술제’를 창설하여 지역 종합문화제로 육성 발전하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
고인은 시조문학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시조문학의 중흥에도 크게 기여했다. 1968년 “우리네 예사사랑”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하면서 3집의 시집을 출간 하여 1998년 경남시조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어 경남예술인상, 한국문화예술 대상을 수상 하는 등 경남 뿐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계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소가야문화제 상임고문인 고인은 지난 10월부터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돼 병원을 오가는 등 주위에서 안타까워 했다.
지난 18일 고성예총장으로 치러진 고인의 장례식에는 정영도 고성예총회장을 비롯한 문화 예술인들이 참석하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