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초등학생들의 문학적 소양함양과 시조능력 배양을 위한 ‘제1회 늘봄예술촌 시조문학상 학생백일장’ 대회가 지난 15일 남산 문학동산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늘봄예술촌(대표 김숙선)에서 주관한 이번 백일장에는 고성초등학교, 대성초등학교, 철성초등학교, 사천초등학교 학생 120여명이 참가해 ‘엄마’와 ‘구름’이라는 시제로 실력을 겨뤘다.
그 결과 초등부 저학년 장원에 오현주(대성초 3년), 초등부 고학년 장원에 김승아(대성초 5년)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장 9구 기승전결을 갖추다보니 초등학생들에게는 어려움도 따랐지만 두 작품 모두 어린 학생들의 열성과 창의성을 갖춘 작품이었다는 평이다.
김숙선 대표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시조문학을 전파하기 위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말하며 “첫 대회임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고, 좋은 작품들도 나와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우걸 한국시조시인협회이사장은 “늘봄예술촌 백일장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우리 시조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숙선 대표는 고성문화원 모시꽃 강의 수당 전액을 포함한 개인 사비를 들여 행사를 개최해 재능기부의 모범으로 지역사회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김숙선 늘봄예술촌 대표

지난 15일 ‘제1회 늘봄예술촌 시조문학상 학생백일장’을 개최한 김숙선 늘봄예술촌장은 하나의 꿈이 있다.
바로 고성군 학생들에게 시조문학을 전파하는 것이다.
김숙선 대표는 “시조문학이 잊혀져가고 있는 가운데, ‘시조’라는 씨앗을 뿌려 ‘예술의 고성’이라는 밭을 일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민들과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빠른 시일 내에 시조문학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늘봄예술촌 김숙선 대표는 소가야시조문학회 회원으로 2005년 월간 시조문학에서 신상으로 등단해 2010년에는 시조집 ‘그리움의 창’을 출판, 최근에는 꽃 수공예인 모시꽃 강의를 하는 등 고성 문화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