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성중학교(교장 박태은) 고성청소년 놀이패(지도교사 정종빈)가 지난 달 26일 인천시 수봉민속놀이마당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청소년 탈춤축제 한마당’에서 단체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중요 무형문화재를 전수받고 있는 초,중,고 청소년 30개 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고성청소년 놀이패는 고성오광대 1,2,3과장을 선보였다.

철성중학교 고성청소년놀이패는 지역 중,고등학생 연합으로 지난 1989년부터 우리지역의 고성오광대를 중심으로 전통예습,예절 등을 연구하고, 지.덕.노.체의 이념을 생활화하여 건전한 청소년 교육을 목적으로 결성되어, 전국청소년예술대회 대상을 비롯한 100여 차례 각종 상을 수상한바 있다.

김호진(3년, 고성청소년놀이패 회장)군은 자신의 특기를 살릴 수 있게 해주신 학교에 감사하고  “탈속에서 강인함과 의문을 제시해주는 탈춤에 매료되어 탈춤을 시작하였으며, 맡은 역이 조상들의 잘못된 업보와 자손에게 끼친 인과응보를 보여주며 양반들의 잘못된 모습을 고발하는 모습은 오늘의 세태에서 잘못된 모습에 바르게 대항할 수 있는 의로운 행동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하여 정말로 좋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상급학교에 진학하여 우리의 전통을 연구하여 고성을 알리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렇지만 예산이 부족하여 대회 참가 시 마다 의상을 빌려 입고 다녀야 하는 등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의령 신반정보고등학교에서 의상과 탈을 빌려 출전하는 안타까운 현실은 행정이나 지역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