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부터 10여 년간 끌어오던 한국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 관련 어업피해보상이 부분보상을 지급키로 결정됐다.

거제·통영·고성 어업피해보상대책위는 지난 21일 거류면 어촌회관에서 ‘제12차 한국가스공사보상대책위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2003년 한국가스공사통영생산기지본부 가동과 2선좌 건설로 인해 거제·통영·고성 어업인과 한국가스공사 측은 어업피해를 놓고 오랜 시간 줄다리기를 했다.

2008년 10월 부경대 해양과학 공동연구소에 어업피해 용역을 의뢰해 2년간 진행했으나, 학국가스공사에서 용역 결과를 파기함으로 인해 어업인들이 대규모 궐기 대회를 펼치는 등 입장차로 인한 대립이 지속돼 왔다.

이에 이군현 국회의원이 액화천연가스인수기지법안 심사소위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오랜 시간 끌어오던 사안을 해결하기에 나섰다.

그리하여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과학기술연구소에 재용역한 결과 통영생산기지에서 나오는 냉배수 배출 문제와 LNG선으로 인해 발생한 어장피해 등에 대한 부분보상을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무척추동물(패류)에 대한 소음피해는 이달 말 보상여부가 결정 될 예정이고, 염소피해는 향후 15개월간 용역을 거친 뒤 보상여부를 결정 할 계획이라 밝혔다.

손병일 고성대책위원장은 “어업인들이 10년 동안이나 힘들게 투쟁해 얻은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남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어업피해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쁜 의정활동에도 꾸준히 힘써온 이군현 국회의원의 노고에 어업인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