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기숙형 중학교 ‘가칭)공룡중학교’의 신축공사 기본계획 설명회가 지난 22일 고성교육지원청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형규 교육장, 김성진 기숙형중학교설립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등 관계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건물 배치안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3개의 기본계획안이 제시됐지만, 모두 운동장과 다목적 강당이 앞편에 오고, 기숙사동과 교사동이 뒤편에 배치되는 형태로 위원들로부터 산지 높이에 따른 조망권 확보 문제를 지적 받았다.

이동호 고성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은 “이런 안대로라면 교사동이나 기숙사동의 일부는 전망이 가려진다.” 말하며 “지금껏 다른 학교에서 시행해온 낡은 생각은 버려야 한다. 획기적인 설계·배치안을 시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태공 위원은 “지금의 부지는 당초 선정할 당시의 부지와 다르다.”며 “부지매입이 어려워 조망권이 좋은 당초 위치보다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그만큼 설계·배치함에 있어 조망권 확보에 더 신경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군, 추진위 관계자들도 이에 동의하며 “다른 기숙형 학교의 문제점들을 참고해 계획에 반영하면 좋겠다.”, “산지라는 특성이 있으니 유럽의 계단식 건축을 하는 것도 좋은 대안인 것 같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교육청, 추진위원회, 업체는 회의를 거쳐 배치안을 재검토해 다시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추진위원장은 “위원님과 학부모님들 말씀처럼 학생들의 조망권이 제대로 확보 될 수 있는 배치안이 계획되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숙형 중학교인 가칭)공룡중학교는 삼산면 삼봉리 상촌마을 산76-2번지 일원 부지 면적 약 4만7천㎡에 특수학급 1개 학급을 포함한 총 7학급으로 구성되며, 학생수는 최대 150명 규모로 2015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