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구단이 고성군과 약속한 MOU를 사실상 파기했다.
이번 작태는 NC의 기업윤리 의식을 저버리는 작태로 고성군에서는 이를 묵과해서는 안된다.
표면상으로는 자금압박 등의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지난 7월 남해군과 물밑 접촉한 사실이 있는 것을 보면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이중플레이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기업은 이윤 창출을 목표로 한다지만 5만 6천 군민들과 한 약속은 어떻게 보상한단 말인가. 고성군민 대다수는 NC구단의 열렬한 팬으로 자처한지 오랜데 이들의 상처 난 가슴은 또 어떤 식으로 쓰다듬어 줄 것인지 묻고 싶다.

고작 한다는 것이 이미 집행된 용역비 6천 여 만원은 고성군에 돌려주겠다는 NC구단의 입장을 보면 가히 가증스럽기 까지 하다.
결론을 놓고 보면 온갖 장밋빛 청사진으로 고성군민들을 우롱한 처사이고, 고성군 행정 또한 그에 놀아난 겪이 됐다.
자금 압박이 이유라면 사업 착공을 조금 늦출 수도 있고 그에 따른 행정사항도 얼마든지 고성군과 협의해 나갈 수 있는 문제이다.
자금 압박이 있다하여 구단을 해체 한다거나 연습구장 확보를 포기한 것이 아닐 것인데 MOU를 파기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이 같은 계획에 진정성이 결여 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고성군도 NC구단과 함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본지에서 수차례 의문을 제기했지만 그때마다 아무런 문제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탁상행정의 답변으로만 일관했다.
MOU가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할지라도 공문 한 장 받고 그냥 묵과해서는 안 된다.
군민 모두의 이름으로 고성군민을 우롱한 댓가를 치룰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여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