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승학교(교장 이도열. 고성탈박물관 관장)는 제15회 장승축제 개최를 위해 여념이 없다.

국내 유일한 한국장승학교는 개교 이래 17년 동안 172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고 서울, 부산, 창원, 함안에 분교를 두고 있다. 장승을 고성 고유의 브랜드화로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해 온 한국장승학교는 그 동안 고성군민 뿐 아니라 전국의 각 기관 및 기업에서 장승학교를 수료했다. 일례로, 크라운 해태제과 공장장 16명이 4개월 동안 장승학교에서 간부 연수를 통해 장인정신을 배우고, 과자 생산의 예술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장승학교 관계자는 “우리 민족은 비상한 머리와 세심한 손재주를 가지고 있다. 자원이 부족한 나라지만, 칼 한 자루로 예술가로서 자신의 가치와 삶의 질을 드높이고 세계 어디서든 대우 받을 수 있는 그러한 희망찬 미래를 그려본다. 조각에 소질이나 재주가 없어도 능히 가능하도록 준비하였으니, 장승 만들기에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승 만들기는 초등학교 5년 이상 65세 이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간은 오전 9시30분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하루에 2개 만들어 하나는 개인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올해 장승학교는 개인이나 가족단위 혹은 직장별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우천 시 1주 연기)

참가 시 나무, 조각도, 기타 용품 등이 제공되며, 점심과 간식은 각자가 준비해야 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승학교(010-2674-2133), 고성탈박물관(055-672-8829)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