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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민들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요청하는 신고건수가 월 평균 5건 정도로 나타났다.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2013년 휴대전화 위치추적 신고건수가 51건으로 지난해 이맘때쯤 신고건수인 63건과 비슷한 수준이라 밝혔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은 119에서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급박한 위험으로부터 생명·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긴급구조 요청이 있을 때에 한해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신고 사유가 긴급구조건 보다 자녀가 집을 나갔을 경우, 부부싸움 후 배우자가 사라졌을 경우, 자녀나 배우자의 귀가가 늦어질 경우 등 단순 문제가 많아 소방당국을 난처하게 하고 있다.
위치추적 신고가 들어올 경우 소방서 측은 통신사에 위치추적을 요청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현장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위치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에서 가장 가까운 기지국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신호가 잡힌 기지국 주변에 소방인력이 투입되어 일일이 수색을 해야 된다.
이로 인해 소방인력이 대거 투입되는 동안 다른 긴급구조, 화재사건 등이 발생 할 경우 소방관들의 대응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고성소방서 관계자는 “신고자들은 모두 긴급 상황이라 하지만 막상 출동해보면 자녀, 배우자 가출 문제가 거의 대부분”이라며 “위치추적 신고로 인해 현장수색을 펼치는 동안 화재, 교통사고 등 다른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구조 활동에 지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위치추적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원활한 소방업무를 위해 신고자의 성숙한 신고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 긴급구조 요청을 허위로 할 경우 허위신고자는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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