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박완수 통합창원시장이 모교인 철성중학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중학생 시절 이야기와 삶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철성중학교 총동문회(회장 어경효)는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좋은 경험을 만들어 주기 위해 모교 3회 졸업생인 박완수 창원시장을 초청해 특강을 열게 됐다.

‘나는 내 삶의 리더’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은 철성중학교 총동문회 임원진과 박태은 철성중학교 교장을 비롯한 교사·학생·학부모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박 시장은 “집이 통영시 도산면이었기에 학창시절 7km가 넘는 거리를 걸어 등교했다.”말하며 체육대회 때 대가저수지까지 마라톤을 했던 것, 친구들과 모의고사를 안쳤다가 혼났던 일 등 중학교 시절을 회상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박 시장은 바른 가치관·뚜렷한 목표·포기하지 않는 열정 세 가지를 후배 학생들에게 강조했다.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노력하라는 말이었다.

박 시장은 “오늘 집에 가서 부모님과 의논하여 목표를 세우고 휴대전화나 컴퓨터 배경화면에 적어놓아라.”고 당부했다.

강의 이후 박 시장은 학생들에게 질의를 받으며 “시장님이 다니던 시절 학교의 모습은 어땠나.”라는 질문에 “당시 지금의 철성고등학교 건물이 철성중학교였는데, 1학년 당시 지금의 철성중학교 건물을 짓기 위해 벽돌도 나르고 했다.”며 웃으며 소회했다.

또 다른 학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 힘들다는 행정고시를 패스하셨는데, 어떻게 공부했나.”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 시장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마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마산수출 자율지역에서 일하면서 방송통신대학교 강의를 들었다. 일을 그만두고 경남대학교 3학년에 편입한 그해 지금의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지만 대학 재학 중인 이유로 임용이 유예됐고, 그 기간에 열심히 공부해 행정고시에 합격하게 됐다.”고 답하며 특강을 마무리 했다.

어경효 철성중 총동문회장은 “박완수 시장의 강의가 자라나는 우리 후배들이 살아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훌륭한 인재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철성중학교를 졸업한 박완수 시장은 마산공업고등학교-경남대학교를 거쳐 행정고시에 합격해 20년간 경남도청에서 공직생활을 하였으며, 제19~20대 창원시장을 역임하고 현재 초대 통합 창원시장에 재임 중이다